AI 병목 진단서

MBA 필독서로 분석한 AI 도입 실패 — 이 시리즈를 쓰게 된 이유

기업 AI 프로젝트의 42%는 중단되거나 실패합니다.

2025년, S&P Global 조사 결과 1,000개 이상의 기업 중 42%가 기업 업무 내 AI 도입을 중단하거나 운영을 포기한다고 합니다.

그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40년 전 발행된 MBA 필독서인 《더 골, The Goal》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 골(The Goal)》 — 약 40년 전 발행된 책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다

《더 골(The Goal)》. 1984년, 이스라엘의 물리학자 엘리야후 골드랫(Eliyahu M. Goldratt)이 쓴 경영 소설입니다.

이 책의 이력이 좀 특이합니다.

이 책이 출판된 1980년대는 일본 제조업이 미국을 압도하던 시기였습니다. 이 이론이 일본에 퍼지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 약 20년간 일본어 번역이 금지되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책이 말하는 것

이 책의 배경은 최첨단 장비를 도입했는데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던 공장입니다.

원인은 단순했습니다. 아무리 비싼 장비와 기술이어도, 진짜 문제가 되는 공정이 아닌 곳에 투입되고 있었습니다.

이 발견에서 탄생한 이론이 **제약이론, TOC(Theory of Constraints)**입니다.

핵심은 단 한 문장입니다.

"시스템은 가장 느린 지점의 속도로 움직인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비싼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더라도, 진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약 40년이나 지난 이론이 지금 AI에도 적용되는가?

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약 40년 전 제조 공장 이론이 2026년 가장 최신 기술인 AI에 적용이 될까?

그런데 실제로 기업들과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AI를 업무에 도입할 때, 모든 것을 한번에 바꾸려고 합니다. 전 부서 동시 도입, 모든 워크플로우에 AI 적용. 그러나 너무 많은 것을 동시에 바꾸려다 보니, 기존 업무 프로세스와 맞지 않아 딜레이를 만들거나, 비싼 비용과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면서까지 만들었던 자체 AI 서비스를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또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기업 데이터가 유출되는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가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다른 문제를 직면합니다. AI와 개발 관련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고, AI가 실제로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GPT, 클로드, Gemini 같은 유명 상용 도구를 결제하여 직원들에게 제공하지만, 실제 직원들은 회의록 정리, 이메일 초안, 보고서 요약 정도로만 사용합니다. 기업의 핵심 프로세스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AI가 작성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기업마다 규모와 문제는 다르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정작 진짜 문제가 되는 곳은 수정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 결과, 기업 AI 프로젝트의 42%가 중단됩니다.

40년이 지났습니다.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똑같이 반복됩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닙니다. 진짜 병목이 아닌 곳에 비싼 장비와 리소스를 쏟아붓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다룰 것

제약이론(TOC) 관점으로, 블라스트가 다양한 기업들과 AI 도입 과정에서 겪었던 5가지 문제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1편. 범위의 병목

"A부터 Z까지 다 하겠다"라고 하면, 그 AI 프로젝트의 성공률은 0.1%다.

2편. 기술의 병목

AI가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AI가 병목이 된다.

3편. 운영의 병목

그래서 서비스는 누가 운영하나요?

4편. 사람의 병목

기술은 준비되었지만, 실무자가 사용하지 않는다.

5편. 거버넌스의 병목

AI에게 규칙을 셋팅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한다.


지금 AI 도입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도입 후 성과가 안 나오고 있으시다면, 블라스트가 기업의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여기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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